대우조선해양이 목포해양대학교와 함께 저소음 선박 기술 개발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목포해양대와 ‘수중방사소음 공동연구 및 조선·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중방사소음이란 선박에 탑재된 기계와 추진기 등에서 발생해 수중으로 전파되는 소음으로, 최근 해양 생태계 교란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도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 수중소음에 대한 규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에는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최신 공동수조설비와 수중방사소음 계측 장비는 물론 목포해양대가 운용 중인 실습선도 활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 소음 예측 평가 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중방사소음은 선주의 이해관계와 국방상의 보안규칙 등에 따라 연구에 활용될 자료 접근이 극히 제한돼왔다. 하지만 이번 목포해양대와의 협약으로 이런 제약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대우조선해양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