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전남 보성군수는 민선 8기 첫날인 1일 취임식을 하지 않고 대민 봉사활동으로 재선 첫 임기를 시작했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취임식 대신 군청 청사 인근 보성읍 시가지 일대에서 직원들과 함께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
환경정화 활동은 보성읍뿐만 아니라 관내 12개 읍면에서 동시에 실시했으며, 전 직원이 군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자의 사명을 다진다는 의미가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김 군수는 정화 활동 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직원 월례회의를 주재하고 민선 8기 보성군 비전과 정책을 공직자들에게 강조했다.
김 군수는 "공무원은 국민을 위한 봉사자라는 의미를 가슴에 새기는 날이 되길 바란다"며 "민선 8기에는 군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도 별다른 취임 행사 대신 주민과의 다양한 만남의 시간을 이어갔다.
어린이집 1일 체육 교사로 아이들과 보육 현장을 살피고, 노인복지관에서는 배식 봉사활동을, 영농현장에서는 지역농업인들과 소통했다.
국가 등록문화재인 득량 오봉산에서 이날 저녁 열리는 숲속 음악회에도 참석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김 군수는 지난 민선 7기 취임식도 당시 태풍이 남해안에 다가오자 취소하고 현장에서 재난 대응 활동을 지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