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용산 집무실 5층과 2층을 함께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이냐”고 비판했다.
4일 김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이해가 잘 안된다. 참 희한한 일”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원래 윤 대통령은 5층에서 2층으로 내려오고 부인(김 여사)이 5층으로 간다고 했다”며 “윤 대통령 뿐만 아니라 부인도 2층과 5층을 다 쓴다고 한다. 이는 부인이 다 쓴다는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3일 용산 2층 집무실 공사 완공 사실을 밝히며 “2층 집무실은 언제든 사용 가능한 상태이지만 2층을 주 집무실, 5층을 보조 집무실 개념으로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측은 “윤 대통령이 5층을 사용 중이라면 김 여사는 2층을 사용할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며 “김 여사도 경우에 따라 2층 혹은 5층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누가 어느 일정에서 2층 또는 5층 집무실을 사용하는지는 경호상의 문제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