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잊힌 제국' 오스만을 다시 보다

■오스만 제국 600년사 1229~1922

이희철 지음, 푸른역사 펴냄






일반인들에게 있어 세계사는 사실상 유럽의 역사다. 조금 더 나간다면 중국사, 최근에는 라틴아메리카 역사가 포함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슬람권의 역사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우리가 주로 알고 있는 서양 기독교 세계의 최대 맞수가 이슬람 세계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슬람은 우리에게 타자, 혹은 악으로 인식돼 왔다. 그런 편견과 달리 오스만 제국은 역사상 가장 강력했고, 풍요로웠으며, 1900년까지 존속한 위대한 국가다. 오스만 제국이 있었기에 르네상스와 신대륙 발견도 있을 수 있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로마 제국을 떠올린다면 조금 더 접근하기가 쉽다. 로마가 세계사에 끼친 영향만큼 오스만도 많은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면 좋다. 저자는 600년 오스만의 역사를 편년체 통사 형식으로 서술했고, 다양한 관점을 통해 들여다본다.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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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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