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별도 법인 '쿠팡파이낸셜'을 통해 여신전문금융업에 진출한다. 금융 당국에 등록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할부금융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쿠팡은 이달 초 금융감독원에 여전업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쿠팡은 등록만으로 사업이 가능한 비카드 여전업에 대한 등록을 신청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말 쿠팡페이의 자회사인 'CFC준비법인' 사명을 '쿠팡파이낸셜'로 바꿨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네이버파이낸셜의 행보와 유사한 방식을 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스마트스토어 소상공인에게 사업자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쿠팡 역시 셀러에게 자금을 대출해주고 원금과 이자를 받는 방식의 금융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다. 금감원 측은 "여전업 신청 서류를 받아 심사 중"이라며 "요건에 맞는지 등을 살피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