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재명 당권 향해 ‘뚜벅뚜벅’…당원 가입 독려하고 광주 ‘위로 걸음’

당원가입에 독려에 일각 비판

“포지티브 방식 알리는 취지”





이재명 의원 측이 10일 “(당원가입독려는)네거티브 방식보다 당원으로 더 많이 가입해 주장을 관철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임을 알리겠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이 전날 지지자들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당원 가입을 독려한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 탈당을 주장 하는 것과 관련해 선을 긋고 나선 셈이다.



이 의원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 의원이 트위터, 인스타 등에서 당원 가입을 호소하는 이른바 ‘밭갈이’를 했다”며 “민주당 지지층 일각에서 여러 당내 현안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며 탈당을 주장하는데 당원 가입의 포지티브 방식을 알리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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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에 “정치가 바뀌어야 나라가 바뀌고, 정당이 바뀌어야 정치가 바뀌고, 당원이 바뀌어야 정당이 바뀐다”며 “계속 같이 노력하자”고 했다. 이날 지지자들의 SNS 글에 직접 답변을 달기도 했으며, 당원 가입을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특히 한 지지자가 ‘저희 가족 전부 민주당원 가입할 때 추천인에 이재명 쓰고 입당했다’고 전하자, 이 의원은 “또금만(조금만) 더 해두때여(해주세요)”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또 SNS에서 ‘최애(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종류를 묻거나, ‘술 한 잔 기울이셨나’라는 질문 등에도 답하며 적극적인 소통행보를 이어갔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오후 민주당 텃밭 광주를 찾아 5·18기념공원 내 원형광장에서 시작, 30분 남짓 무각사 산책로를 거닐며 시민 의견을 경청하는 ‘위로걸음’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광주지역 일부 국회의원 등이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이날 행사가 지난달 7일 국회 입성 후 첫 지방 일정이라는 점에서 당권도전 행보의 사전 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대선 국면에서도 늘 광주를 자신의 “사회적 어머니”라고 강조했다. 이번에도 행사 소식을 전하며 이 의원은 “(위로걸음 행사를 통해) 광주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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