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KB국민은행, 비대면 대출 확대·대면 채널과 금리 통일





KB국민은행이 대면·비대면 채널에 관계없이 동일한 가계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대면 가계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그간 금융 소비자들은 시중은행의 일부 대출상품을 이용하려면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신청할 수 없어 영업점을 꼭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대면·비대면 채널에서 판매하는 대출상품과 금리 체계를 일원화해 일일이 찾아보고 비교하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돼 인터넷은행 못지않게 편리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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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가계대출 올인원(All-in-One) 프로세스’가 대출 이용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은행의 가계대출 올인원 프로젝트는 소비자가 어떤 채널을 이용해 가계대출을 신청하든지 채널 제약 없이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게 핵심이다. 비대면 채널에서는 신청이 어렵거나 대출 심사가 거절·지연됐던 가계대출 상품도 모바일 앱인 KB스타뱅킹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특히 비대면 영업 채널의 한계상 인터넷은행도 취급하지 않는 대출까지도 KB스타뱅킹 앱에서는 신청이 가능하다.

담보 조건에 따라 비대면 채널에서는 제한적으로 신청 가능했던 주택담보대출 이용도 한결 편해졌다. 실례로 ‘임차보증금 반환 용도 주담대’가 대표적이다. 2주택자가 현재 거주 중인 집을 팔고 세를 준 집에 들어갈 때 임차보증금이 모자랄 경우 사용하는 이 상품은 원칙적으로 비대면 채널이 불가능했다. 카카오뱅크도 1주택자에 한해서만 가능하고 케이뱅크는 아예 이 대출을 취급하지 않는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가계대출 올인원 프로세스를 통해 대출 제약 요건을 완화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과거에는 비대면 채널로 주담대를 신청할 때 해당 아파트가 가압류 상태거나 각종 제약 조건이 있으면 영업점을 방문해 상담받아야 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영업점의 가계여신 담당자가 대출 심사 진행 후 비대면에서 대출 약정을 진행해 심사 결과 통보가 지연되는 불확실성도 줄이면서 대출 전문성도 높였다”고 말했다. 이 밖에 국민은행은 대면·비대면 채널에서 각각 다르게 판매하던 가계대출 상품의 종류와 상품별 금리 체계도 통일해 고객이 보다 유리한 환경에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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