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머리 아픈 임대관리?…본인인증·계약서 촬영 한 번이면 해결”

■김정윤 트러스테이 대표 인터뷰

주거용 부동산 임대관리 초점 맞춘 ‘홈노크’

고령 사용자도 무리없게 직관적 앱 설계

계약관리부터 세금 계산, 보수업체 연결까지

“여러 업체와 협력해 홈노크 생태계 확장 목표”

김정윤 트러스테이 대표/사진 제공=트러스테이김정윤 트러스테이 대표/사진 제공=트러스테이




직방과 다방 등 임차인을 위한 주거중개 서비스가 주를 이뤘던 한국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에 IT기술을 접목한 온라인 서비스) 업계에 ‘발상의 전환’을 이뤄낸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다. 국내에만 250만명에 달한다는 임대인의 관점에서 부동산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수익 제고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홈노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정윤(사진) 트러스테이 대표는 1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간단한 본인 인증만으로도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정보의 현황과 변화를 언제든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홈노크의 최대 장점”이라며 “스마트폰 사용이 상대적으로 익숙치 않은 노년층도 간단하고 손쉽게 이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UX/UI에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설명대로 이용자가 홈노크에서 본인 인증만 한 차례 거치면 자신이 보유한 부동산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또 임대차계약서를 촬영해 앱에 올리면 계약 세부 내용이 자동으로 반영돼 체계적인 임대관리도 가능하다. 계약갱신 시점을 미리 고지해주고 세금 납부 시점이나 임대 수익률 현황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올 가을에는 임차인의 월세 입금 여부와 입금액도 홈노크에서 바로 볼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홈노크는 △보유 자산의 가치평가 △부동산 세금 계산 △정비·인테리어 업체 연결(예정) 등 임대관리를 위한 부수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 5월 말 정식 론칭한 홈노크가 이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동시 다발적으로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탄탄하게 구축한 파트너십 덕분이다. 이미 홈노크는 자산가치 평가나 금융거래 분야에서는 하나은행, 세무 영역에서는 세금계산 서비스 셀리몬으로 호평받고 있는 아티웰스와 손을 잡았다. 조만간 공간 빅데이터 기업과도 협약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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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노크를 선보인 트러스테이가 디벨로퍼로서 솔루션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야놀자 클라우드와 대형 주거용 부동산 임대를 해왔던 KT에스테이트의 합작법인(JV)라는 점도 이 같은 파트너십 전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 대표는 “보다 확장된 프롭테크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목표는 트러스테이라는 합작법인이 처음 만들어진 배경”이라며 “디지털화 되어 있지 않은 부동산 데이터를 금융권과 연결해 사용자가 원활하게 이용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는 플랫폼을 확장해 '부동산 업계의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러스테이는 공유주거(코리빙)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르면 올 4분기에 공개될 트러스테이의 코리빙 하우스는 서비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운영된다는 점에 방점을 찍는다. 최종 소비자라 할 수 있는 임차인의 만족을 위해, 임대인의 운영 효율화를 꾀할 예정이라는 트러스테이는 코리빙 하우스 인근 지역의 임대인들에게 부동산 운영수익의 극대화가 가능한 ‘콘셉트’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김 대표는 코리빙 하우스에서는 주거민용 플랫폼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월세관리비 납부나 현관제어, 사물인터넷(IoT)를 이용한 가전, 난방 제어 등을 통해 임차인 편의성을 높이고, 임대인은 유휴공간을 공유오피스나 무인편의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 기반의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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