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세계 방산시장 공략” LIG넥스원, 림팩서 유도로켓 ‘비궁’ 세일즈

세계 최대 다국적 연합 해상훈련 림팩

미국 방산시장 공략 교두보

국산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기동성 우수·단독작전 수행 가능

美 시장 진출 위해 집중

김용섭 LIG넥스원 미국사무소장을 비롯한 해외사업 부문 직원들이 새뮤얼 파파로(오른쪽 두 번째)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과 블레이크 컨버스(왼쪽 두 번째) 미 태평양함대 부사령관에게 함정에 탑재할 수 있는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LIG넥스원김용섭 LIG넥스원 미국사무소장을 비롯한 해외사업 부문 직원들이 새뮤얼 파파로(오른쪽 두 번째)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과 블레이크 컨버스(왼쪽 두 번째) 미 태평양함대 부사령관에게 함정에 탑재할 수 있는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LIG넥스원





LIG넥스원(079550)이 ‘림팩(RIMPAC)’에 참가 중인 26개국 해군을 대상으로 국산 유도로켓 ‘비궁’ 세일즈에 나섰다. 림팩은 미국 해군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다국적 연합 해상 훈련으로 2년마다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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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은 4일부터 열린 림팩 현장에서 국산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을 전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비궁은 해상 이동표적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참여해 2016년 개발을 완료한 유도로켓이다. 약 7㎝의 작은 직경에 유도 조종 장치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다수 표적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차량 탑재 방식이라 기동성이 우수하고 차량 자체에 표적 탐지, 발사 통제 장치를 모두 갖춰 단독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해군은 해병대에서 기존의 노후화한 해안포를 대체해 비궁을 운용하고 있다.

비궁은 2019년 10월 한국이 개발한 유도무기 가운데 최초로 미국 FCT(해외 비교 시험) 프로그램에서 국방부 평가단의 참관 아래 진행된 비행·사격 시험을 비롯해 현장 실사 등 다수 검증 과정의 요구 조건을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충족하며 성능을 입증했다. FCT는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동맹국의 우수 장비와 기술을 시험·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유럽 등 방산 선진국도 FCT에 다수 참여하는데 비궁은 국내 유도무기 중 처음으로 검증 대상이 됐다.

LIG넥스원은 미국 방산 업체 레이시온과 함께 지난해 8월 현지에서 개최된 ‘해양항공우주 전시회’에서 비궁을 소개하는 등 공동 수주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해군 등을 대상으로 무인 수상정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발사대 시스템을 제안해 관심을 모았다. LIG넥스원은 2009년 미국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북미 지역 글로벌 방산 업체와의 교류를 통한 기술력 확보와 마케팅 강화에 집중해온 만큼 비궁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유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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