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포르쉐 옆 걷다 "발 밟혔다" 욕한 행인, 경찰 부른다 하니

한문철 TV한문철 TV




좁은 번화가에서 서행 중이던 고급 승용차 포르쉐 옆으로 바짝 다가와 발을 밟혔다며 고통을 호소한 행인이 경찰을 부른다는 말에 꼬리를 내렸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최근 '깽값 받으려고 포르쉐에 다가와 할리우드 액션하는 남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포르쉐 운전자의 일행으로 포르쉐 차량의 뒤에서 함께 이동 중이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4일 오후 10시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좁은 길에서 발생했다. 영상을 보면 좁은 번화가를 천천히 지나가던 하늘색 포르쉐에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성이 다가와 바짝 붙는다. 이후 좀 더 걷다가 갑자기 바퀴에 발을 밟힌 듯 화들짝 놀라며 다리를 절뚝거린다. 이 남성은 포르쉐 운전자에게 손짓해 말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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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어떤 말을 걸었느냐"는 한문철 변호사의 물음에 제보자는 "말을 걸지도 않고 우리가 음주운전인 줄 알고 자기 혼자 밟히고 욕하면서 합의금을 받으려는 것 같았다"며 "뒤에 블랙박스 차가 일행인 거 알고 잘못됐다 싶었는지 바로 수긍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우리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자해공갈로 경찰을 부른다니 '깨갱'했다. 우리는 부딪힌 줄도 몰랐다. 그 사람이 욕을 해서 알았다"고 했다. 이어 "처음에는 쌍욕을 했다. 진짜 경찰을 부르려고 하니 더 화를 냈다"며 "경찰을 부르면 시간이 걸리지 않느냐. 우리가 다음 일정이 있어 그냥 '많이 아프셨어요?'하고 공감해줬더니 바로 웃으며 '진작 사과부터 했으면 그냥 넘어갔을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잘 풀기는 했다"고 설명했다. 남성의 부상 정도에는 "바퀴에 발을 밟혔다. 발톱에 아주 살짝 바퀴 자국이 있었다"고 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영상이 없었으면 곤혹스러울 뻔했다"며 "길이 복잡한 일방통행 도로인 것 같은데 가능하면 이런 곳에 자동차가 들어가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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