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 공모가 3만원 확정…12~13일 청약

"주식시장 위축된 심리로 시장 친화적 가격 결정"

상장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루닛 회사 로고. 사진제공=루닛루닛 회사 로고. 사진제공=루닛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3만 원으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요 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총 162곳이 참여해 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주식 시장의 위축된 투자 심리가 루닛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이에 따라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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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은 2013년 설립한 AI 기반의 의료영상 진단 및 치료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와 암 치료를 위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가 있다. 루닛 인사이트는 암 발생을 예측하는 제품이며 루닛 스코프는 면역 항암제 투약시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제품이다.

루닛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국내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모든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A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GE헬스케어·필립스·후지필름과 같은 글로벌 메이저 의료기기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전 세계 600여 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루닛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제품 연구개발(R&D) 및 인허가 과정에 투자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루닛은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의 성장 잠재력을 믿고 긍정적 평가를 한 많은 투자자에게 감사한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AI를 통한 암 정복’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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