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독일행 가스 공급을 중단한 데 이어 이탈리아에도 가스 공급량을 축소하겠다고 밝히자 국내 천연가스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12일 오전 9시 10분 지에스이(053050)는 전날보다 700원(15.11%) 오른 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성에너지(117580)(10.91%), 경동도시가스(267290)(5.37%) 등 다른 가스 관련주 역시 강세다.
앞서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는 현지 라디오 방송에서 러시아의 가스 영구중단을 언급했다. 11일부터 러시아는 독일 등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주 경로은 노르트스트림-1 파이프라인 가동을 열흘간 중단한다. 유지보수 목적이지만 러시아가 서방 제재에 보복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만큼 독일은 빠르게 비상계획을 수립 중이다.
아울러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회사인 에니(Eni)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 국영 기업 가스프롬은 하루 평균 3200만㎥의 가스를 공급해오다가 오늘 2100만㎥만 제공하겠다고 알려왔다”고 공지했다. 독일은 에너지 공급원의 3분의 1 이상을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의존해왔고 이탈리아도 연간 가스 수입량의 40%를 러시아산으로 조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