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경기 침체 우려에 환율 1310원 재돌파…1350원까지 오르나

7.1원 오른 1311원 출발

장 초반 오름폭 다소 축소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하락한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하락한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0원대를 5거래일 만에 재돌파했다. 시장에서는 유의미한 저항선이 보이지 않는 만큼 원·달러 환율이 135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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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9시 1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원 50전 오른 1309원 40전으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원 10전 오른 1311원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오름폭이 축소됐다. 장중 가격 기준으로 6일(1311원) 수준까지 오르면서 2009년 7월 13일(131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이 급등한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108을 넘어섰다. 달러 강세에 유로, 엔, 위안화 약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 추가 상승을 확인하고자 하는 역외 매수 유입과 일부 역내 추격 매수까지 더해지면서 장중 원화 약세 분위기를 부추길 것”이라며 “1300원대 레벨에서는 유의미한 저항선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1350원까지 상단이 열려 있다는 것이 외환시장 중론”이라고 설명했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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