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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톺아보기] 에이핑크 첫 유닛 초봄, 둘이어서 더 시너지 나는 '카피캣'

초봄, 첫 싱글 앨범 'Copycat' 발매

에이핑크로 데뷔 후 11년 만에 첫 유닛

초롱, 보미 쌍둥이 인형 콘셉트

/ 사진=에이핑크 유닛 초봄 '카피캣' 뮤직비디오 캡처/ 사진=에이핑크 유닛 초봄 '카피캣' 뮤직비디오 캡처




그룹 에이핑크(Apink)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데뷔 11년 만에 결성한 유닛 초봄으로 또 한번 변모했다. 데뷔 초 밝고 톡톡 튀는 이미지에 트렌디함까지 갖춘 이들의 모습에 계속 호기심이 생긴다.

12일 오후 6시 초봄(초롱보미)의 싱글 1집 '카피캣(Copycat)'이 발매됐다. 에이핑크가 데뷔한 이래로 처음으로 선보이는 유닛이라는 점에 뜻깊다.

앨범명 '카피캣'은 흉내 내고 따라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초봄은 부정적인 뜻이 아닌, 소울메이트처럼 같은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의미로 '카피캣'을 사용했다. 동명의 데뷔곡도 같은 내용이다. 여기에 발랄하면서도 앙큼한 매력으로 곡에 재미를 더했다.

◆ 포인트 톺아보기

에이핑크와는 다른 초봄, 콘셉추얼한 음악

초봄은 '카피캣'이라는 한 가지 주제로 앨범을 구성해 쌍둥이 인형을 콘셉트로 잡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닮아가듯 우리는 하나다'라는 마음으로 의상부터 메이크업, 헤어스타일까지 통일했다. 특히 거울 모드 안무는 쌍둥이 콘셉트를 부각시킨다. 서로를 마주 보고 안무를 하는 것에 그치치 않고 한 사람인 것처럼 시선을 따라가는 디테일이 흥미를 이끈다.

영리한 에이핑크 콘셉트 변화, 장수 비결일지도

에이핑크는 데뷔 초 수줍은 소녀 같은 모습으로 대표 청순 그룹으로 불렸다. 확실한 콘셉트와 이미지로 '노노노(NoNoNo)' '미스터 추(Mr Chu)' 같은 히트곡을 남겼다. 여느 걸그룹들이 과도기를 겪듯 에이핑크도 콘셉트 변화에 목마름을 느꼈다. 급격한 변화가 아닌 데뷔 8년 차에 발표한 '1도 없어'로 첫 시도를 했다. 나이에 맞는 성숙한 콘셉트에 대중도 자연스럽게 변화를 받아들였다. 그 결과 '%%' '딜레마' 같은 히트곡이 탄생했다.

에이핑크의 새로운 변화는 솔로와 유닛이다. 앞서 남주와 하영은 자신들만의 색깔을 펼치기 시작했다. 여기에 초봄이 에이핑크의 장점과 새로움을 적절하게 섞어 데뷔 11년 차의 신선한 매력을 선보인다.



◆ 뮤직비디오 톺아보기

'카피캣' 뮤직비디오는 쌍둥이 인형 초롱과 보미가 자유를 향해 탈출하는 스토리다. TV 속에 갇혀 있는 두 사람은 사람들의 시선에서 동떨어진 곳에 놓이자, 시공간을 넘나들며 자유를 찾아간다. 항상 어딘가에 갇혀있던 이들은 곧 사방이 뚫린 바깥으로 탈출하는 것에 성공한다. 하지만 곧 유리상자에 갇히게 된다. 그럴 때마다 둘은 함께이고, 서로를 꽉 껴안으며 의지한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이 게임 속 인물이었다는 것과 마지막 반전은 키포인트다.

◆ 가사 톺아보기

쉽고 간단하지만 명확하게 전달하는 가사가 돋보인다. 좋아하는 만큼 닮고 싶어 하는 모습을 공양이에게 비유한 것이 재치 있다. 에프엑스 '츄(Chu)', 샤이니 '셜록', 태티서 '트윙클', 레드벨벳 '루키(Rookie)' 등 개성 있는 노랫말을 쓴 '스타 작사가' 조윤경의 가사다.

I'm your copy copycat 멋대로 굴게 놔둬

좋아하는 만큼 완벽히 닮은 collabo

설레는 기분 따라 Sugar rush time

지금 널 copy 마치 한 마리




자유로운 Kitty라고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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