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그는 골프에 도움 되지 않아”…노먼 비판한 우즈

디 오픈 공식 기자회견서 작심 발언

“노먼 초청하지 않은 R&A 결정 옳아”

13일(한국 시간) 열린 제150회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 로이터연합뉴스13일(한국 시간) 열린 제150회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 로이터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수장을 맡고 있는 그레그 노먼(호주)을 비판했다.



우즈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제150회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R&A가 챔피언 만찬에 노먼을 초청하지 않은 것은 옳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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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노먼은 골프라는 스포츠에 가장 도움이 되지 않는 일들을 했다”며 “이곳은 골프에서 가장 역사적이고 전통적인 장소”라고 했다. ‘골프의 고향’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열리는 디 오픈의 상징성을 강조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버리고 LIV 골프에 합류한 선수들을 지적한 것. 그러면서 “디 오픈을 즐길 수 있을 때 지금 즐겨라”고 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우리가 집중해야 될 것은 이곳에서 제150회 디 오픈이 열린다는 것이다. 노먼이 왔다면 그 초점이 빼앗겼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R&A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디 오픈을 주관하는 R&A는 대회 개막에 앞선 축하 행사와 만찬에 노먼을 초청하지 않으면서 “그가 참석한다면 디 오픈이 남긴 유산을 돌아보고 오랜 역사를 자축하는 의미로 열려야 하는 취지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노먼은 1986년과 1993년 디 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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