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음주 차량 막아 사고 예방한 울주군 볼링팀 '대회 수상·표창패 겹경사'

볼링팀, 천안 전국실업볼링대회서 금·은·동메달 1개씩 획득…단체종합 준우승

지난 7일 오후 8시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의 한 도로에서 붉은색 상의를 입은 울주군청 볼링선수들이 음주운전 차량을 몸으로 막아서고 있다. 사진제공=울산 울주군지난 7일 오후 8시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의 한 도로에서 붉은색 상의를 입은 울주군청 볼링선수들이 음주운전 차량을 몸으로 막아서고 있다. 사진제공=울산 울주군




충남 천안 도심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자의 차를 몸으로 막아 사고를 예방한 울주군 볼링팀이 표창패를 받는다.



울산시 울주군은 음주운전 차량을 막아 사고를 예방한 군 소속 볼링팀에 표창패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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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에 따르면 선수들은 지난 7일 오후 8시께 대회 경기 후 숙소로 귀가하던 중 천안 성정동 한 도로에서 신호를 어기고 서행하는 수상한 차량을 목격하고, 다 같이 힘을 합쳐 멈춰 세운 뒤 경찰 등에 신고해 사고를 막았다.

울주군은 혹시 일어날지 모를 음주운전 사고를 예방한 공로로 15일 이들에게 표창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실업볼링연맹 전국실업볼링대회에 참가했던 울주군 볼링팀 선수들은 대회에서 금·은·동메달을 1개씩 획득해 단체종합 준우승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8일 강희원·오진원 선수가 남자 2인조 경기에서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11일 마스터즈 경기에서 황동욱 선수가 결승에서 아쉽게 패배해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12일 열린 남자 5인조전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해 단체종합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조성용 볼링팀 감독은 “일부 선수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으나 경기를 하고 싶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해 이번 대회 참여를 결정했다”며 “선수들이 선행을 펼친 다음 날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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