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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밤이 좋아' 전영록, "직접 만든 곡 주겠다" 파격 혜택 '눈길'

/ 사진=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 방송 화면 캡처




'화요일은 밤이 좋아'가 '전영록 가요제'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13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화요일은 밤이 좋아'(이하 '화밤') 30회는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5.8%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전영록 가요제'로 전영록과 '미스트롯2' 멤버들이 출연하고, 영탁과 김희재의 명곡 재해석 무대가 펼쳐졌다.

‘전영록 가요제’ 특집답게 영탁과 김희재가 특별 소대장으로 출격해 기대감을 높였다. 영탁은 등장하자마자 멤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텐션을 끌어올렸고, 김희재는 "승리로 이끌어드리겠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전영록은 데뷔곡 '나그네길'을 부르며 등장했다. 앞서 가요제를 개최한 절친 혜은이의 강력 추천을 받았다며 "정말 하고 싶었다"고 들떠했고 가요제 우승자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곡을 선물하겠다는 파격 혜택을 더했다. 가요제 심사에 대해서는 "얼마나 자기 것으로 만들었나를 보겠다"고 말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영탁은 첫 주자로 전유진을, 이에 맞서 김희재는 강혜연을 등판시켰다. 강혜연은 '그대 뺨에 흐르는 눈물'을 열창해 91점을 받았고, 김희재는 강혜연이 노래를 부르는 사이 전영록에게 직접 다가가 "하트 좀 눌러 달라"며 적극 영업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일으켰다. 전유진은 "전영록 선생님 노래를 조사하다가 빠져들었다"고 수줍은 팬심을 고백하더니, '저녁놀'을 불러 9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영록은 첫판부터 놀라운 실력을 드러낸 '미스트롯2' 멤버들에게 "뮤즈들이 내려왔다. 신들을 제가 어떻게 평가합니까"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다현은 "노래와 퍼포먼스,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를 선곡했고, 허찬미 역시 "퍼포먼스로 승부를 보겠다"며 '이제 자야 하나봐'로 맞불을 놨다. 전영록은 두 곡 모두 진이 빠져 잘 안 부른다며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는 춤추기 창피해서 선글라스를 썼던 것"이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다현은 공중부양 퍼포먼스까지 준비하는 정성으로 99점을 획득했고, 허찬미는 차원이 다른 퍼포먼스로 100점을 기록해 1등으로 올라섰다.

김희재 팀 김태연은 영탁을 향해 "삼촌 한 번만 나와 주세요"라고 직접 도전장을 내밀었고, 이를 받아들인 영탁은 "나날이 성장하는 아기 호랑이를 눌러주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영탁은 전영록의 노래는 물론 영화까지 다 섭렵했다며 '불티'를 선곡했다고 하자, 전영록은 '불티' 백미인 숨소리는 녹음 당시 나온 애드리브였다는 깜짝 고백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영탁은 ‘불티’의 숨소리부터 포인트 안무까지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95점을 받았고 전영록은 "록도 너무 잘한다"고 칭찬했다. 김태연은 '내 사랑 울보'를 택해 청청 패션에 잠자리 안경까지 쓴 패션 오마주까지 선사하며 97점을 기록, 전영록에게 "저 아이는 11살이 아니다"는 찬사를 들었다.

행운 본부장 정동원은 슈트를 입고 등장해 전영록 마스터에게 바치는 스페셜 헌정 무대를 소개했다. 김다현과 김태연이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를 부르자 '사랑의 콜센타' 출신 영탁, 장민호, 김희재가 깜짝 군무를 춰 그리운 추억을 소환했다. 전유진은 '얄미운 사람'으로 전매특허 꺾기 실력을 자랑했고, 양지은, 홍지윤, 강혜연, 허찬미는 '트롯마마'로 뭉쳐 '돌이키지마'를 열창했다.

영탁 팀 양지은에 맞서 김희재 소대장이 직접 출격해 '미스트롯2' 대 '미스터트롯' 구도가 형성됐다. 김희재는 양지은에게 "한을 잘 표현하는 목소리"라고 칭찬한 뒤 "단점은 퍼포먼스가 약한 것"이라고 꼬집었지만, 양지은은 "김희재는 모든 장르를 다 잘한다. 단점은 없다"고 말해 그를 당황하게 했다. 김희재는 '종이학'을 선곡해 전영록에게 "중간에 화음을 넣어 달라"는 부탁을 했고 전영록은 직접 하모니를 넣어주는 깜짝 이벤트로 98점을 받았다. 양지은은 '바람아 멈추어다오'로 두 번째 100점 축포를 터트렸고, 전영록은 "블루스, 재즈, 국악 다 갖췄다. 너무 좋다"고 흡족함을 표했다.

홍지윤은 전영록이 만든 숨겨진 명곡, 민혜경의 '약속은 바람처럼'으로 독특한 거울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에 맞선 별사랑은 '아직도 못다 한 이야기'를 택했고, "뮤지컬 한 편을 보는 것 같았다"는 평을 들었지만 3점 차로 패배했다.

승패를 뒤집을 수 있는 행운권 라운드는 각 팀이 추천하는 유닛전으로 진행됐고, 영탁 팀 김다현, 전유진과 김희재 팀 홍지윤, 강혜연이 대결에 나섰다. 김다현, 전유진은 '애심'을 열창해 98점을 받았고, 홍지윤, 강혜연은 '인연'으로 97점을 획득했다. 이어진 연패에도 "그래도 개인 점수보다 높게 나왔다"며 환히 웃어 폭소를 터지게 했다.

대망의 진 발표 시간, 양지은이 노래방 점수 100점과 예술점수 96점을 더해 최종 진을 차지했다. 영탁 팀은 '오늘 100점 나온 횟수만큼 더하라'는 행운권을 뽑아 6 대 3으로 영광의 우승 팀이 됐다. 전영록과 양지은은 '나를 잊지 말아요'로 선후배가 화합하는 달콤한 하모니 무대를 선사하며 '전영록 가요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전세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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