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HD현대가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자율운항이 대형선박에 이어 레저보트 분야에서도 적용됐다는 소식에 삼영이엔씨(065570)가 강세다. 삼영이엔씨는 선박 자율운항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그에 따른 수혜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1시 57분 현재 삼영이엔씨는 전 거래일 대비 12.55% 오른 5,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일 현대중공업그룹의 자회사 아비커스가 국내 최초로 레저보트 자율운항을 시연했다. 자율운항솔루션 ‘나스(NAS) 2.0’이 적용된 보트들은 사람이 운항하는 것보다 섬세한 움직임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비커스의 관계자는 “자율운항솔루션을 적용하면 사람이 직접 조종하는 것보다 안전성이 훨씬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아비커스는 올해 말부터 보트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자율운항 시장은 이제 열리는 시점이라 아직 시장에 뚜렷한 강자가 없다”며 “자율운항에 필요한 기술력을 우선 확보한다면 퍼스트무버로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한 해 고부가가치 선박은 수백 척 단위로 생산되지만 레저용 선박은 1000만 척을 훌쩍 넘을 정도로 대형 시장”이라며 “오는 10월 말 미국 최대 보트전시회에서 시승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비커스는 올해 하반기에는 ‘하이나스(HiNAS) 2.0’이 적용된 대형선박을, 내년엔 자율운항 레저보트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편 삼영이엔씨는 항해장비 등의 선박 전자 장비 개발과 생산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삼영이엔씨는 ECDIS , AIS(선박자동식별장치) 등 자율주행 선박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어큐트마켓리포츠(Acute Market Reports)는 자율운항선박 관련 기자재 시장이 연평균 12.6%씩 성장해 2028년에는 2357억 달러(약 305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hyk@sea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