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반갑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역대 최다 140편 상영작 공개

3년 만에 재개…내달 11일 개막

주 무대는 제천비행장으로 옮겨

14일 충북 제천시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에서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제공제천국제음악영화제14일 충북 제천시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에서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제공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다음 달 11~16일 역대 최대 규모인 39개국 140편의 음악영화를 들고 찾아온다. 야외 행사를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때문에 치르지 못하다가 3년 만에 재개하고 제천영화음악상도 전 세계 영화음악인을 대상으로 확대하는 등 영화음악 축제로서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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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FF 측은 14일 충북 제천시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영화제의 개최 계획을 공개했다. 조성우 집행위원장은 “18회를 맞아 큰 도약을 준비했다”며 “본격적으로 영화음악 축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세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작은 바르토즈 블라쉬케 감독의 ‘소나타’로 결정했다. 올해 신설한 ‘영화와 음악’ 섹션에서는 ‘헤어질 결심’의 조영욱 음악감독, 영화제 프로그램 어드바이저인 마이클 피기스 감독이 선정한 작품을 비롯해 고(故) 방준석 음악감독의 추모전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부활한 제천영화음악상의 수상자는 영화 ‘위플래시’ ‘라라랜드’의 저스틴 허위츠다. 그는 이번 영화제 기간 동안 스페셜 콘서트에서 ‘위플래쉬’ ‘라라랜드’ ‘퍼스트맨’ 등 세 편의 영화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세계 음악영화인, 영화음악인, 영화작곡가분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영화제의 주 무대는 청풍 호반에서 의림지 역사박물관 앞과 제천 비행장으로 옮긴다. 조직위원장인 김창규 제천시장은 “최근 군사시설 해제로 시민의 품에 돌아온 제천 비행장이 영화제 공식 행사장으로 첫선을 보인다”며 “많은 제천 시민과 축제를 함께 즐기기 위해 주 무대를 시내로 옮겨왔다”고 설명했다. 대표 음악 프로그램인 ‘원 썸머 나잇’은 올해 제천 비행장 무대에서 열린다. 신인 영화음악가 발굴을 위한 짐프 OST 마켓, 영화 관람과 함께 작품 속 음악을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로 감상할 수 있는 필름 콘서트 등도 새롭게 선보인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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