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코로나로 국가간 이동 '뚝'…중장기 체류 목적 입출국자 감소폭 역대 최대

국제이동자 88.7만명…2004년 이후 최대

전년 동기 대비 28.1% ↓ "역대 최대 폭 감소"

유학 목적 외국인 6만여명 입국…코로나 전 수준 회복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자 전용 코로나19 검사 센터가 해외 입국자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자 전용 코로나19 검사 센터가 해외 입국자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90일 이상 체류 목적으로 한국으로 입국하거나 외국으로 출국한 사람이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국가간 이동이 어려웠던 탓이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이동자는 88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4년(89만 4000명) 이후 최저치다. 전년 대비 28.1% 줄어든 것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00년 이후 역대 최대 감소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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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동자는 90일 이상 체류 목적으로 한국으로 입국하거나 외국으로 출국한 내·외국인을 말한다. 노형준 통계청 사회통계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감염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출입국이 제한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국제순이동(입국자 수-출국자 수)을 보면 지난해 6만 6000명이 순유출됐다. 2006년 이후 첫 순유출로의 전환이다. 노형준 과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에는 외국인은 순유출됐지만, 유학생과 교민들이 조기 귀국하면서 내국인은 순유입됐다”라며 “하지만 지난해에는 내국인마저 순유출돼 전체적으로 국제이동 순유출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학·연수 목적의 외국인 입국자 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유학과 일반연수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6만 3551명으로 2018년(6만 8821명), 2019년(6만 5486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국인 입국자 중 유학과 연수 목적으로 입국한 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8.8%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종=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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