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과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의 재선이 불발됐다.
15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이날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ETRI 원장에 대한 재선임안을 심의했고, 그 결과 두 원장 모두 재선임 요건인 재적 이사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재심의에서 탈락하면서 NTS는 후속 원장 선임을 위한 계획을 마련해 다음 이사회에 논의하기로 했다.
박 원장과 김 원장은 지난 3월31일 3년 임기를 마쳤지만 정권이 교체되는 시기에 NTS 이사회가 열리지 않아 지금까지 원장직을 수행해 왔다. 정부 출연연 기관평가에서 '우수'를 받은 기관의 장은 퇴임 전 NST 이사회에서 재선임 심의를 받을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모두 재선임에 탈락하면서 후속 원장 선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