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 "민주당, 태도변화·연락 없어…오늘 원구성 협상 타결 어려워"

원구성 지연 대비 "각 부처 결산팀 만들어 의원 배치"

의장 중재 가능성도…"제헌절 이전 협상 재개 용의 있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15일 국회 본관에서 긴급기자티타임을 갖고 원구성 협상 지연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15일 국회 본관에서 긴급기자티타임을 갖고 원구성 협상 지연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5일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태도 변화가 없고 아직까지 연락이 없기 때문에 오늘 협상이 타결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미리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들께 대단히 송구하고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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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7월 17일까지 원내 원구성 협상을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이 시간까지 민주당에서는 어제 협상이 결렬됐다고 한 이후에 태도의 변화가 없다”며 “특히 과방위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마치 방송을 장악하려는 어떤 의도가 있는 것처럼 프레임을 짜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지금 시급한 민생 현안들이 굉장히 많고 현실적으로 정부가 작년 한해 동안 지출한 예산을 8월까지 결산 심사를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부득이 원 구성 이전이라도 우리 당 의원들이 각 부처 결산을 사전에 철저히 준비할 수 있도록 ‘결산팀’을 만들어 의원들을 긴급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의원들 각자 어느 결산 준비팀에 들어갈지는 별도로 통보할 것이고, 이것을 기점으로 우리 당에서는 원구성 협상과 관계없이 각 부처의 업무, 중요한 현안이나 정책, 추진해야 할 법안에 대해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원구성이 장기적으로 안될 것을 대비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절대 다수당이라고 스스로 칭했고 우리당은 극소수당일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며 “절대 다수당이 동의를 않으면 원구성이 언제 될지, 그리고 결렬 선언한 부분을 거둬들이지 않으면 언제 (협상이) 재개되고 원구성이 합의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제헌절 이전 원구성 협상 가능성은 남겨뒀다. 그는 “상황에 따라서는 의장 중재를 통해 만남이 이뤄질지 이런 부분이 있다 없다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지금도 우리는 민주당의 태도 변화가 있으면 제헌절 이전 협상 재개하고 원구성을 마무리 지을 용의가 당연히 있다. 민주당이 조건을 건다든지 책임 떠넘긴다는 이런 부분을 우리가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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