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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그룹 부회장에 성주영 前산은 수석부행장





KDB산업은행의 2인자로 기업 구조 조정과 인수합병(M&A)의 전문가인 성주영(사진) 전 수석부행장이 15일 LK그룹의 부회장으로 영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LG가에 속하는 LK는 고(故) 구자성 LG건설(현 GS건설) 사장의 장남인 구본욱 대표가 지분 73%를 보유한 지주사로 LK보험중개, 사모펀드 운용사(PEF)인 LK투자파트너스, 벤처캐피털(VC)인 LK기술투자, 일반 자산운용사인 LK자산운용 등을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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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는 중소·중견기업들의 초기 창업부터 성장까지 투자를 지원하고 4월 설립한 LK기술투자를 통해 국내 폐기물 산업과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특히 LK투자파트너스가 한일·현대시멘트, 요진건설산업, 대원, 풀잎채, 극동유화 등에 투자하거나 회사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성 전 수석부행장은 산은 재직 시절 M&A와 구조 조정, 기업금융 등에서 활약하며 STX조선과 한국GM, 현대상선, 대우조선해양의 처리를 전담한 바 있다. 그는 또 스타트업 육성을 겨냥한 산은의 KDB넥스트라운드를 기획하기도 했다.

성 전 수석부행장이 LK에 둥지를 틀면서 산은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조만간 외부 공모를 거쳐 새 대표를 선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KDB인베는 성 부회장에 앞서 산은 수석부행장을 지낸 이대현 대표의 임기가 4월 하순 종료돼 성 전 수석부행장의 이동이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다. KDB인베는 현대중공업(329180)지주와 손잡고 인수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5%를 보유 중이며 향후 산은이 내놓을 구조 조정 기업에 투자하는 한편 민간 투자도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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