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대학을 막 졸업한 28세 여성이 목 교정치료를 받다 동맥이 파열돼 전신마비가 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 일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케이틀린 젠슨(28)은 목 교정치료사에게 치료를 받던 중 혼수상태에 빠져 응급실로 옮겨졌다.
젠슨이 응급실로 이송 됐을 땐 동맥 4개가 파열된 상태였으며 심장마비와 뇌 손상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맥에 스텐트(관)를 삽입하는 응급수술을 받아 의식은 회복했지만 젠슨은 전신마비 상태가 됐다. 중환자실에 머물고 있는 그녀는 눈을 뜨고 손과 발을 약간 흔드는 것 외에는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5월 조지아서던대학에서 화학 및 생물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젠슨은 평소 목 디스크 통증을 호소해왔다. 이에 척추 교정 전문의(카이로크락틱)에게 주기적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사건 당일도 해당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환자 가족은 젠슨의 사고가 척추 교정 전문의의 과실이라 주장하고 있다. 젠슨의 어머니는 현지 매체 WSB-TV와의 인터뷰에서 “케이틀린을 치료한 병원 의사들에 따르면 부상의 직접적인 원인은 목 교정이 확실하다”고 토로했다.
다만 젠슨을 치료한 전문의는 현지 방송매체인 WJCL에 의료정보 보호법에 따라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한다고 전하면서 “부상 원인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젠슨의 가족은 의료소송을 제기하고자 변호사를 고용했다고 밝혔다.
젠슨의 사연이 알려지자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는 14일 기준 5만2650달러(약 6900만 원) 이상이 모이기도 했다. 모금 목표는 10만 달러로 알려졌다.
기부자들은 “우리 아들도 전신마비여서 그 마음을 잘 안다”, “젠슨을 위해 기도하겠다”, “반드시 회복할 것이라 믿는다” 등의 응원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