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089590)이 2006년 취항 이후 16년 만에 누적 탑승객 9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2019년 9월 누적 탑승객 7000만 명을 넘어설 때까지 기단과 노선을 꾸준히 늘리며 수송객 1000만 명을 늘리는 데 소요되는 기간을 9개월까지 단축시켰다. 하지만 2019년 하반기 시작된 ‘노재팬(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선 여객이 줄어들면서 소요 기간이 길어졌다. 7000만 명에서 8000만 명까지는 1년 3개월이 소요됐고, 이후 9000만 명까지는 1년 5개월이 걸렸다.
누적 탑승객 9000만 명 중 국내선 탑승객은 5368만 명으로 60% 가까이를 차지했다. 일본 노선이 1429만 명으로 전체 여객의 15.9%를 이끌었고, 태국·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노선은 1035만 명으로 11.5%였다. 이어 중국과 홍콩·마카오·대만 등 중화권 노선이 8.0%(719만 명), 괌·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 4.6%(418만명), 러시아 등 기타지역의 노선은 0.4%(31만 명) 순이었다.
지난 해 2월 누적탑승객 8000만 명을 달성한 이후에는 국내선 이용객이 984만 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국제선 회복 속도를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에는 누적 탑승객 1억 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노선과 스케줄을 구성해 저비용항공사(LCC) 1위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