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오노기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가 오늘 긴급사용승인을 두고 심의가 예정된 가운데, 국내 판권을 보유한 일동제약(249420)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첫 심의에서는 결정이 보류되면서 이번 심의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20일 업계와 일동제약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둘러싼 전문 부회를 개최한다. 앞서 지난달 22일 첫 회의에서는 이번 심사일로 결정을 보류한 바 있다. 승인, 비승인 혹은 추가적인 보류 결정은 이날 오후 늦게 회의가 끝나는대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지난달 회의도 오후 늦게 마무리되며 다음날 아침 심의 결과가 공식 확인됐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내일 아침 시오노기제약에서 결과와 함께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보류 결론에서는 일부 유효성, 안전성 등에서 데이터 불충분을 주요 문제로 지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오노기 제약과 일동제약 주가가 동반 급락했다. 이날 심의 결과가 임박한 가운데 도쿄 거래소에서 시오노기제약의 주가는 오후 3시 15분 기준 2.27%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일동제약은 거래량이 늘어나면서도 주가는 팽팽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일동제약 주가는 5만 3400원으로 전날보다 0.00%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량은 460만 주로, 지난주 후반부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급등기와 비교하면 적지만, 200만 주 안팎이던 평소보다는 많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S-217622)’는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SARS-CoV-2) 복제에 필수적인 단백질 분해효소를 저해하는 기전을 갖고 있으며, 경증 및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감염초기 하루 1회 5일간 복용하도록 설계됐다. 한국에서는 3상 투약을 완료한 상태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시오노기 제약이 소아(5세~11세)를 대상으로 한 1·2·3상 임상 시험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현장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소아 환자는 처방 대상은 아니지만, 몸무게 40kg 이상이면 전문의를 통해 복용할 수 있다. 머크(MSD)의 '라게브리오'는 소아 환자가 처방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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