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1.4조 상생펀드 조성한 삼성 "3차협력사까지 지원 확대"

[2022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

■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저리 대출로 협력사 숨통 틔우고

원자재가 상승분 납품가에 반영

노하우 집약 스마트공장 구축도

2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이 삼성의 상생 사례들을 설명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2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이 삼성의 상생 사례들을 설명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이 2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상생 컨퍼런스에서는 엔데믹 전환 시기에 혁신과 동반 성장을 모색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많은 경험과 사례가 공유됐다. 오승현 기자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이 2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상생 컨퍼런스에서는 엔데믹 전환 시기에 혁신과 동반 성장을 모색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많은 경험과 사례가 공유됐다. 오승현 기자


“소중한 동반자로서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야말로 세계 최고를 향한 길입니다.”



주은기(사진) 삼성전자 부사장이 2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에서 상생 경영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하며 삼성의 상생 사례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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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2008년부터 전담 조직을 설치해 상생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지원 대상도 1차 협력사에서 3차 협력사까지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10년 연속 동반성장지수에서 최우수 성적을 받기도 했다.

삼성의 지원은 자금·기술·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진다. 자금 지원의 경우 총 1조 400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사들이 저리로 대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원자재가 인상을 비롯해 최저 임금 인상을 납품 대금에 적극 반영하는 조치도 이뤄진다. 협력사들이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전담 조직도 마련했다. 협력사의 차세대 경영자 양성을 위해 2세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여러 노하우 등을 전달하는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신기술 확보 등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은 주목 받는 상생 협력 사례 중 하나다. 삼성은 제조 등에서 역량을 강화시키는 이 사업에 2015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특히 2년 전 ‘마스크 대란’ 당시 삼성의 ‘과외’는 큰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가 많다. 삼성은 지원 전담 인력을 투입해 마스크 제작 지원에 나섰고 그 결과 마스크 4개 사의 생산성이 51% 개선됐다. 주 부사장은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제조 역량 강화와 자생력 확보가 우선적 과제라고 판단했다”며 “삼성의 강점인 제조 기술과 성공 노하우를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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