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서점가에 ‘문재인 파워’ 지속… ‘지정학의 힘’ 정치사회 4위

교보문고 7월 셋째주 베스트셀러 순위

‘우리들의 블루스’ 대본집 예술 분야 1위

자청의 ‘역행자’는 4주 연속 종합 1위





서점가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천하는 도서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문재인 파워’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교보문고가 집계한 7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이 SNS를 통해 추천한 김동기의 ‘지정학의 힘’은 정치사회 분야 4위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정학의 힘’은 현 정부 인사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라며 “지정학은 강대국의 전유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정학적 위치는 우리에게 숙명”이라며 “우리는 한반도의 지정학을 더는 덫이 아니라 힘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지정학적 상상력과 전략적 사고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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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도서 추천 발언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문 정부 시절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탈북어민 북송 사건 관련 수사를 윤석열 정부가 본격화하는 데 대한 반박 메시지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저자인 김동기 변호사는 책에서 ‘한반도가 냉철하게 최선의 이익이 무엇인가를 인식하고, 그 이익을 위해 남북한이 평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앞서 김희교 광운대 교수의 ‘짱깨주의의 탄생’과 피터 크랭코판의 ‘실크로드 세계사’도 문 대통령의 추천에 힘입어 교보문고 역사문화 분야에서 각각 1위, 4위에 오른 바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3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온 더불어민주당 초·재선 의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이수진 의원 페이스북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3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온 더불어민주당 초·재선 의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이수진 의원 페이스북


한편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인기를 끌면서 2권으로 출간된 대본집 가운데 1권이 교보문고 예술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자기 계발 유튜버 자청의 ‘역행자’가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전주에 이어 소설 작품의 강세가 계속되면서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 등 소설 5종이 10위권에 들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3년 만에 내놓은 여행 에세이 ‘유럽도시기행 2’는 전주보다 7계단 올라 8위를 기록했다. 구매자 비중을 살펴보면 성별로는 남성(47.2%)과 여성(52.8%)이 비슷했다. 연령별로는 40대(35.9%), 50대(30.8%), 30대(16.7%) 등 순이었다.


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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