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與 "고정금리 전환 혜택, 4억→8~9억까지 확대 요청"

기재부와 협의 단계는 아냐…정부에 요청 중

법인·소득세 등 감세 통해 경제활력·민생안정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이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전환’ 대책의 기준선을 기존 4억 원 미만에서 8억∼9억 원 미만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2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전환을) 8억 원이 됐든 9억 원이 됐든 주택 가격 4억 원에서 금액을 올려 더 많은 분이 추가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앞서 당정은 서민 이자 부담 경감 차원에서 4억 원 미만 주택 보유자에 대해 대출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전환해 주는 금융 대책을 오는 9월 중에 시행하겠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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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의장은 “현재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이 5억 원 정도 되는 것 같다”며 "주택 가격 4억 원 미만에서 변동금리가 7∼8% 이렇게 올라가니까 이자 경감이 필요하다고 해서 올해 약 25조 원을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도 20조 원 정도를 준비해 총 45조 원을 지원한다”며 “고정금리를 3% 말이나 4% 정도 내로 전환해 이자에 대한 부담을 덜겠다"고 덧붙였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2년 세제개편안' 상세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2년 세제개편안' 상세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택 가격 기준선을 8억∼9억 원까지 상향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정부와 협의해 고금리 시대에 많은 분들이 낮은 고정 금리로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라며 "당의 의견을 기재부에도 전달했고, 또 검토해 달라고 해서 금융위에도 요청했다"며 "정부에는 요청을 계속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성 의장은 전날 정부가 내놓은 세제 개편안에 대해 “법인세·소득세 등의 감세를 하게 되면 비교적 기업들에 투자 여력이 많이 생긴다”며 이를 통해 “경제 활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금 1,2년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5년, 10년을 내다봐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에서 감세 정책을 실시해 박근혜 대통령 때 (경제 규모와 GDP가 커져) 세수가 20조~30조 원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소득세 감세에 대해서는 “서민들의 소득세를 깎아 소비를 촉진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세제개편”이라고 강조했다.


김후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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