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스포츠장갑 OEM 팩슨, 韓에 본사 짓는다

동남아 생산공장 인수합병 계획





팩슨의 장갑 생산 공장. 사진 제공=팩슨팩슨의 장갑 생산 공장. 사진 제공=팩슨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장갑을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하는 팩슨은 앞으로 한국에 본사를 설립해 동남아시아 생산공장 인수합병(M&A)을 통한 수직 계열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1989년 설립된 팩슨은 일반 스포츠 장갑 생산 기준 세계 1위 업체로 평가받는다. 1994년부터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N사의 스포츠 장갑 OEM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 브랜드의 골프·배팅·풋볼 글로브 등 스포츠 장갑의 8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풋볼 장갑의 경우 전 세계 생산량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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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슨은 한국에 본사를 세운 이후 원단 개발과 제품 디자인으로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제약품과의 협업으로 운동할 때 피부를 보호하는 터프 테이프를 비롯해 스포츠 쿨링, 핫파스 등 바디 보호용품 등의 공동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안광민 팩슨 부사장은 “장갑은 일반 의류와 달리 특수 봉제 작업을 해야 해 많은 경험과 제작 기술이 필요하다”며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축적된 특수 봉제 기술력으로 팩슨은 진입 장벽 장벽이 높은 시장에서 매년 고객사를 확대하고 스포츠 장갑뿐만 아니라 작업용 장갑과 스포츠 용품 및 액세서리 시장에서도 OEM 생산을 늘린 결과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안 부사장은 “글로벌 스포츠 글로브 시장은 현재 약 2조원 원에 달하고 있으며 팩슨은 30년 이상 고객사와의 쌓은 두터운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고 올해는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을 웃돌 것”이라며 “현재 한국에서 개발 중인 스포츠 물병이 기존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 앞으로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물병의 경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슈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아이템이다. 여기에 한국 회사가 만든 제품이라는 것도 글로벌 고객사를 비롯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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