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천문학 분야 세계 최대규모 국제학술대회, 부산에서 열린다

8월2~11일 벡스코서 개최

205개 세션 1700여 건 학술 발표

제31차 국제천문연맹총회 공식 포스터./사진제공=부산시제31차 국제천문연맹총회 공식 포스터./사진제공=부산시




천문학 분야 세계 최대규모 국제학술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국제천문연맹(IAU) 제31차 총회가 내달 2일부터 열흘 간 벡스코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국제천문연맹총회(IAUGA)는 천문학 분야의 전 세계 천문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행사로 3년 주기로 열린다. 이번에는 코로나19로 4년 만에 개최된다.



부산시는 2014년 5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제29차 총회에서 남아공(케이프타운), 칠레(산티아고), 캐나다(몬트리올)를 물리치고 제31차 총회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2018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30차 총회에는 90개국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제32차 총회는 202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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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회에선 ‘모두를 위한 천문학’이란 주제 아래 전체 205개 세션에서 1700여 건의 학술 발표가 마련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시민 대상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최근 블랙홀 주변을 영상화한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EHT·Event Horizon Telescope) 국제연구단을 이끄는 셰퍼드 돌먼 하버드스미스소니안 천체 물리 연구소 교수와 우주론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2011년 노벨상을 수상한 브라이언 슈미트 호주 국립대 교수의 강연이 각각 내달 5일과 6일 오후 7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강연 참가 신청은 내달 6일까지이며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사무국에 문의하면 된다.

국립부산과학관에서는 내달 6일과 7일 총 4회에 걸쳐 ‘제임스 웹 망원경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미국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l)의 손상모 박사를 비롯해 황호성 서울대 교수, 이정은·전명원 경희대 교수가 ‘차세대 천문학’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9일과 10일에는 벡스코 야외 전시장에서 천체 관측 행사도 열린다.

이번 행사를 총괄하는 강혜성(부산대학교 지구과학과 교수) 국제천문연맹총회 2022 조직위원장은 “부산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에 걸맞은 천문학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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