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하나금융지주, 기대 이하의 2분기 실적…위험관리 강화 필요해"

[키움증권 보고서]

목표주가 6.8만→6만원으로 하향 조정

증권·캐피탈 부문의 실적 악화가 원인

부동산PF 이익 감소세 장기화될 가능성↑






키움증권은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2분기 다른 대형 은행지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는데, 하반기까지 이익 감소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 8000원에서 6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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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키움증권은 하나금융지주가 올 2분기 동종업계 경쟁사 대비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지배주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감소한 8252억 원을 기록했다. 부진의 원인은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던 증권사와 캐피탈 성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권사와 캐피탈 부문의 실적은 전 분기 대비 각각 83.4%, 21.4% 감소했다”고 말했다. 부동산PF 부문이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부진했는데, 키움증권의 부동산PF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어 미국발 금리 인상 영향이 하반기부터 예금 금리의 상승, 나아가 대손비용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가격 하락, 거래 부진 등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부동산PF 관련 이익 감소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위험관리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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