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가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배우자가 될 그룹 포레스텔라의 고우림뿐만 아니라 ‘예비 시아버지’인 고경수 목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고경수 목사는 소외 계층을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는 대구 이주민센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고 목사는 특히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선교와 봉사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기독교 관련 유튜브 채널인 뉴스앤조이에서 2020년 3월 고경수 목사를 소개한 영상이 재조명받고 있다. 코로나 유행 초기이던 당시 고 목사는 “이주민들이 교회로 찾아오는 것도 힘들다”며 이주민이 자주 왕래하는 현장을 찾아가 마스크 등 코로나19 예방 용품을 나누는 활동을 펼쳤다. 고 목사는 “오히려 저는 이럴 때 소외 계층을 우리가 더 알게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분들도 있더라. 이런 위기가 닥치니까 연락도 많이 주시고 우리도 그들을 알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 목사는 아들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25일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예비 며느리와 아들이 모두 착하다”며 “예비 며느리는 오랫동안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일해왔고 아들도 내가 하는 이주민 사역을 도왔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또, 고우림은 개신교이고 김연아는 가톨릭 신자인 점을 언급하며 "두 사람의 신앙이 매우 성숙한 단계는 아니지만 잘 성장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김연아의 가족 역시 예비사위 고우림에 대해 “나이는 어리지만 워낙 착하고 선한 친구다. 딸(김연아)에게 없는 부분을 잘 채워줘서 마음에 쏙 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연아와 고우림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계기로 처음 만나 3년간 교제했다. 오는 10월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고 백년가약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