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55~79세) 인구가 지난 5월 기준 1,500만명을 넘어섰다. 고령층은 49.3세에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그만뒀으며, 이들 10명 중 7명은 73세까지 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5월 경제활동인구 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층 인구는 전년동월보다 33만2,000명(2.2%) 증가한 1,509만8,000명을 기록했다.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은 59.4%로 전년동월대비 1.4%p 올랐다.
지난 5월 고령층 취업자는 877만2,000명으로 같은 기간 49만6,000명 증가했으며, 고용률은 58.1%로 2.1%p 상승했다. 반면, 고령층 실업자는 20만명으로 전년동월보다 8만7,000명 줄어들었다.
55세부터 64세의 고령층이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5년4.7개월이었다. 성별에 따라 근속기간이 7년 정도 차이가 났는데, 남자는 18년11.3개월이었으며, 여자는 11년 9.6개월로 조사됐다. 이들이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 연령은 49.3세로, 정년보다 10년 정도 빨랐다. 이때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혜업이 30.9%로 가장 높았다.
고령층 10명 중 2명은 지난 1년간 구직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구직경로는 고용노동부와 기타 공공취업알선기관(35.3%), 친구나 친지 소개(32.5%)였다. 지난 2년간 취업경험자 비율은 65.6%였으며, 취업경험 횟수는 한 번인 경우가 84.2%로 가장 많았다.
고령층 10명 중 7명(68.5%)은 장래 근로를 희망했으며, 이들이 희망하는 근로 상한연령은 평균 73세로 나타났다.
희망 임금수준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남자는 300만원 이상(23.5%), 여자는 100~150만원 미만(24%)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