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바이든, SK 美투자 극찬 "토니(최태원), 최고 인력 얻게 해주겠다"

백악관에서 화상 면담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로이터 연합뉴스백악관에서 화상 면담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대미 신규 투자 발표와 관련해 “미국과 동맹이 더 협력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입증한다”며 크게 환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 회장을 영어 이름인 ‘토니’ 라고 부르는 등 친근감도 부쩍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방문한 최 회장 및 SK 경영진과 면담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면담은 최 회장과 SK 경영진, 미국측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백악관 루즈벨트룸에 자리하고 바이든 대통령은 관저 집무실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초 대면 회담이 계획됐으나,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 19 확진으로 인해 화상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미국의 미래 산업 분야에 22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배터리 분야에서의 기존 투자 70억 달러를 합하면 총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다고 최 회장은 설명했다. 주요 투자 분야로는 포드 자동차와의 텍사스 공장 투자, 그린 에너지 분야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미국 출장을 통해 2030년까지 총 52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고 이중 절반가량을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에너지 솔루션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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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해 “역사적인 발표”라고 극찬했다. 또 “미국이 사업을 위해 열려있는 나라라는 증거”라며 흡족함을 표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 회장과 직접 만나 회담을 갖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을 재차 표하면서, 미국이 해줄 일이 뭐가 있겠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최 회장이 미국 내 인력 양성과 미국 기관과 파트너십 필요성을 언급하자 "내가 약속하는 것 중 하나는 최고의 노동자를 얻을 수 있도록 교육에 계속 투자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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