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시원함이 최고 반찬” 폭염에 백화점 식당가 매출↑

신세계百 장마·폭염 6~7월 식당가 매출 62% 껑충

‘날씨 스트레스’에 쾌적하고 시원한 실내 선호 높아

인기 맛집 매장 입점에 특별 메뉴 판매 등 고객 잡기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 식당가에 최근 입점한 ‘버거스올마이티’ 매장에서 고객들이 줄을 서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 제공=신세계백화점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 식당가에 최근 입점한 ‘버거스올마이티’ 매장에서 고객들이 줄을 서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 제공=신세계백화점





긴 장마에 이어 30도 넘는 찜통더위가 찾아오면서 백화점 식당가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쾌적한 실내에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뿐만 아니라 접근성과 폭넓은 메뉴 선택권이 부각되며 백화점 식당가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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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신세계(004170)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이달 24일까지 식당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1% 신장했다. 이 기간은 오락가락 비 소식에 폭염이 더해져 고객들의 ‘날씨 스트레스’가 컸던 때다. 백화점 식당가의 경우 사람이 몰리는 점심시간 야외에서 비나 더위에 노출돼 순서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보니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백화점은 인기 맛집 매장을 식당가에 들이거나 색다를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는 최근 수제 버거 ‘버거스올마이티’가 입점했다. 버거스올마이티는 미국 스타일의 수제 버거로 화학 첨가제 없는 빵과 100% 소고기 패티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점심 시간대는 평균 10팀이 대기 줄이 생길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경양식 레스토랑 까사빠보에서는 8월 7일까지 여름철 한정 메뉴인 애플망고빙수를 선보인다. 신세계 청과 바이어가 제주도와 전남 영광에서 공수한 애플망고를 사용해 흰 우유, 바닐라 아이스크림 등으로 만든 까사빠보만의 디저트다. 하반기에는 서울떡갈비&우이락, 소브스 등 인기 맛집 매장이 추가된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 담당은 “무더위와 장마로 기온과 습도까지 상승하면서 식당가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와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고객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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