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우리 부모님도 당해"…'에어컨 위 에어컨' 사례 또 나왔다

거실에 2in1 모두 설치된 모습 유사

"연결 거리 안된다"는 설치 기사 설명도 겹쳐

"벽걸이는 전시용이 된 지 오래" 토로

'에어컨 위에 또 에어컨 설치'로 논란이 일은 2in1(스탠드·벽걸이) 에어컨 설치 사례와 동일한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개된 두 사진 모두 스탠드와 벽걸이 에어컨이 한 공간에 설치된 모습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에어컨 위에 또 에어컨 설치'로 논란이 일은 2in1(스탠드·벽걸이) 에어컨 설치 사례와 동일한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개된 두 사진 모두 스탠드와 벽걸이 에어컨이 한 공간에 설치된 모습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에어컨 위에 또 에어컨 설치'로 한 차례 논란이 일은 2in1(실외기 한 대를 같이 쓰는 벽걸이·스탠드 에어컨) 에어컨 설치 사례와 동일한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작성자 A씨는 “오늘 ‘부모님 댁에 2in1 에어컨 설치 글’ 보고 화나서 적어본다”는 글을 게재했다.

글 작성자 A씨에 따르면 A씨의 부모는 TV 홈쇼핑을 통해 2in1 에어컨을 구매했다. 안방에는 벽걸이 에어컨이 이미 설치돼있는 상황이라 설치기사에게 벽걸이는 작은 방에 설치해달라 요청했다.



하지만 설치기사는 "연결 거리가 그렇게는 안 된다"며 두 대를 딱 붙여 설치해두고 갔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벽걸이는 전시용이 된 지 오래"라며 "이럴 거면 왜 2in1을 사냐"라고 분노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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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스탠드 위치를 옮겨서 벽걸이는 작은 방에 충분히 달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대충 설치해놓고 간 기사님 무슨 생각인가"라며 "70대 노인들 사시는 집이라 대충 하고 간 건지 화가 난다"고 억울한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설치 기사님은 리모컨 한 개로 두 대가 동시 작동하는 거 뻔히 알고 계셨으면서 이렇게 설치해두고 리모컨 설명도 안 해주고 가셨다"며 "부모님은 현재 스탠드 에어컨만 버튼을 눌러서 쓰거나 핸드폰 앱으로 쓰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접한 이들은 "이런 사람들 때문에 더위에 열심히 일하는 다수의 설치 기사님들이 욕먹는 거다", "진짜 양심 없네", "작은 방 설치 충분히 가능할텐데. 저건 너무했다", "말이 안 나오네요", "아니 설치 기술에 대한 자존심도 없나. 어떻게 저렇게 설치 해놓고 갈 수 있지" 등 분노를 표했다.

앞서 전날(24일)에도 A씨와 유사한 사유로 거실에 2in1 에어컨 두 개가 설치된 사진이 공개되면서 한 차례 논란이 일었다. 해당 사진을 공개한 B씨는 “설치기사가 ‘거리가 멀어 시원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부모님께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비인증 지점에서 구입한 에어컨을 사설 업체를 통해 설치하려고 하면 해당 사례와 같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에어컨을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경우 제조사와 관계없이 공식 인증점인지 확인하면 이같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진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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