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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적 우화"…정우X박희순X윤진서X박지연 주연 넷플 '모범가족'

범죄 스릴러의 전형적이고 익숙한 룰 파괴

‘모범가족’ / 사진=넷플릭스 제공‘모범가족’ /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모범가족'이 전형적인 범죄 스릴러 클리셰를 파괴한다.

27일 넷플릭스 측이 '모범가족'(극본 이재곤/감독 김진우)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작품은 파산과 이혼 위기에 놓인 평범한 가장 동하(정우)가 우연히 죽은 자의 돈을 발견하고 범죄 조직과 처절하게 얽히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공개된 영상에는 죽은 자의 돈 때문에 한 가족의 일상이 곤두박질치는 상황이 그려진다. 아들의 수술비를 허망하게 날리고 절망에 빠진 동하에게 마약 조직의 돈 가방과 시체가 거짓말처럼 등장한다. 순간의 잘못된 선택은 그의 삶 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위험에 빠뜨린다.





완벽한 모범 시민인 동하를 완전한 마약 배달원으로 이용하는 조직의 2인자 광철(박희순), 유약한 남편을 대신해 가족을 지탱해온 동하의 아내 은주(윤진서), 조직을 노리는 마약 수사팀장 주현(박지연)까지 피 묻은 돈 가방에 얽혀든 네 사람은 각자 지키고 싶은 목표를 향해 내달린다. 엉망이 되어버린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이들의 이야기가 범죄 스릴러의 전형적이고 익숙한 룰을 파괴할 예정이다.

김진우 감독은 "'사실적인 우화'라는 이미지를 표현하기 적합한 재료들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라며 "갈대숲의 휑한 도로, 폐 염전, 호숫가와 버스정류장, 광철의 은신처, 동하의 서재, 은주가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침실 등 다양한 공간"을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갈대숲의 바람 소리, 매미 소리, 한밤의 숲 소리 등 장면의 분위기나 인물의 감정을 채워주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과 대비되는 담담하고 관조적인 음악"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8월 12일 공개.


전세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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