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쥴리 의혹' 피소 안해욱 "김건희, 미몽서 깨어나 고소 멈추길"

"쥴리 만난 횟수 두 자릿수"

스페인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스페인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안 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안 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안 씨는 올해 1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쥴리’라고 언급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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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안 씨는 출석 전 취재진을 만나 “조사를 받게 돼 황당하다”며 “김 여사가 쥴리 예명을 가졌을 때 제가 2년에 걸쳐서 여러 번 만났다. 제가 (쥴리를) 만난 횟수는 두 자릿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거짓말한다는 누명을 씌워서 고발된 것”이라며 “김건희 씨가 미몽에서 깨어나 무리한 고소·고발을 멈춰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씨를 변호하는 정철승 변호사는 “경찰은 피고발인 조사도 한번 안 해보고 대뜸 거짓말탐지기를 하겠냐고 물었다”며 “일반적인 수사 프로세스에 부합하지 않는다. 이건 수사기관이 예단을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올해 2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 씨와 과거 라마다르네상스 호텔 전직 종업원 등을 고발했다.

논란이 커지자 당시 김 여사는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나눈 ‘7시간 통화’에서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고 말하며 쥴리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김남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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