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새 성장동력 '기후경제학'서 찾아라

■기후담판

정내권 지음, 메디치미디어 펴냄






한국 초대 기후변화대사이자 유엔 기후변화 수석 자문관을 지내며 ‘녹색성장’을 주장해 온 저자가 기후변화 대응 안내서를 집필했다.

관련기사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 대응은 오래 전부터 계속돼 왔지만, 해결은 요원하다. 최근 발생한 유럽의 폭염과 그로 인한 재난들은 기후위기를 나타내는 단적인 사례다. 산업화과 기술 발전은 분명 인간의 현재를 풍요롭게 했지만, 미래를 어둡게 만들기도 했다. 이제는 세계 각국 모두가 기후위기에 책임감을 느끼고 행동할 때다. 특히 산업화로 가장 큰 수혜를 받은 미국 등 선진국의 적극적 참여가 절실하다. 지구의 미래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환경보호가 절실하다. 현재의 경제학과 경제논리로는 위기에 대처할 수 없다.

저자는 앞으로의 경제학이 생태·삶의 질·기후와 같은 주제를 모두 포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기존의 경제학자들만 있던 자리에 환경 전문가 등이 ‘함께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기후경제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탈탄소 정책이 경제 성장을 가로막을 것이라는 논리는 산업혁명이 기존 경제를 후퇴시킬 것이라던 생각과 다를 바 없다. 기후경제학은 또 다른 성장 동력을 만들어낼 것이다. 1만 7000원.


한순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