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최종 후보로 선정된 박용진 의원은 28일 “강훈식 의원과 커다란 스크럼을 짜서 대이변의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예비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밤이 넘어가기 전에 강 의원과 긴밀하게 통화해보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변화해야 이긴다, 혁신해야 더 커질 수 있다”며 “단일화에 대해 시종일관 열려있었고 적극적이었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강 의원과 함께 단일화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강 의원을 바라보며 “화이팅”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당선 소감으로는 “당내 기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제가 이번 본경선에 올라가게 된 것은 민주당의 변화를 만들고 혁신을 통해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 달라는 국민들과 당원들의 열망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정말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진국 대한민국에 초대받지 못한 국민들과 함께 하는 사회 연대정당으로서의 민주당을 만들어 반드시 대선에서 다시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선거인단 383명 중 344명이 투표에 참여해 89.8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당 대표 후보로는 강훈식·박용진·이재명 의원이 선출됐으며, 최고위원 후보로는 고민정·고영인·박찬대·서영교·송갑석·윤영찬·장경태·정청래 의원이 뽑혔다.
민주당은 내달 28일 전당대회를 통해 컷오프를 통과한 세 후보 중 차기 당 대표를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