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기현 "비상한 조치 해야"…권성동 '원톱' 체제 개편 요구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혁신24' 주최 권영세 통일부 장관 초청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권욱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혁신24' 주최 권영세 통일부 장관 초청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권욱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4선 김기현 의원이 “비상한 시기엔 비상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를 비상대책위원회 등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 당 지도부가 땀 흘리며 일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돕기는커녕 도리어 부담을 지워드려 마음이 무겁기 짝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문자 노출 사태로 인한 파문 등을 언급한 이야기로 보인다. 김 의원은 “지도책임을 진 사람에게 선당후사, 선공후사는 어떤 경우에도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원칙”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중차대한 시기라는 근거로 인구 감소를 들었다. 그는 “1949년 인구 총조사를 시작한 이래 72년 만에 우리나라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한다”며 “천정부지로 치솟던 집값도 잡아야 하고, 턱없이 부족한 질 좋은 청년 일자리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를 감안해 연금과 노동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사회보장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한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이미 무너질 대로 무너진 공정과 상식도 하루빨리 바로 세워나가야 한다”며 “모든 국가 정책을 출산·양육 친화적인 관점에서 재설계하는 총력전을 펼쳐야 하고, 이민정책도, 세금 정책도 더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기성세대는 이 땅의 젊은 청년 세대들에게 결혼과 출산을 말할 자격이 없고, 노후보장을 기대할 자격도 없다. 오늘 주춤하면 더 이상의 내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조권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