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차기 여신협회장 인선 속도…남병호·정완규·위성백·정원재·서준희·박지우 등 '하마평'

빅테크와 경쟁 등 과제 산적

기업·관료출신 줄줄이 물망에

남병호 전 KT캐피탈대표남병호 전 KT캐피탈대표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위성백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위성백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정원재 전 우리드 대표정원재 전 우리드 대표


서준희 전 BC카드 대표서준희 전 BC카드 대표


박지우 전 KB캐피탈 대표박지우 전 KB캐피탈 대표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취임으로 공석이 된 여신금융협회장 인선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상승과 대출 만기 연장 종료에 따른 리스크 관리, 빅테크와의 경쟁은 물론 가맹점 수수료, 부수 업무 규정 개선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 인선에 여신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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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여신금융협회는 후보 공모를 내고 본격적인 차기 회장 인선을 시작한다. 업계에서는 민간기업 출신보다 금융 당국과의 소통이 원활한 관료 출신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업계가 선호하는 관료 출신으로는 남병호 전 KT캐피탈 대표와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위성백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이 거론된다. 대구 출신인 남 전 대표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3년 행정고시(37회)를 통해 공직을 시작했다. 금융위원회 구조개선총괄반장 등을 지낸 뒤 2012년 KT에 입사해 이듬해 KT캐피탈 대표이사로 재직했으며 NH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신업에 대한 이해가 높고 정부와의 소통에서도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사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1963년생으로 행정고시(34회) 출신인 정 전 사장은 금융위 자본시장과장·공정시장과장과 금융정보분석원(FIU)장,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을 역임했다. 1960년생인 위 전 사장은 행정고시(32회)를 통해 공직에 들어와 기획예산처 제도혁신팀장,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 정책총괄과장, 국고국장 등을 지냈다.

민간에서는 정원재 전 우리카드 대표, 서준희 전 BC카드 대표, 박지우 전 KB캐피탈 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1959년생으로 천안상고를 졸업했다. 한일은행 입사 이후 우리금융그룹에서 40년 이상 일했다. 박 전 대표는 1957년생으로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KB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을 세 차례나 연임했다. 'KB차차차'의 성공과 함께 디지털 전환을 포함한 여신 업계의 미래 먹거리에서 전문성을 보이는 인물이다. 서 전 대표는 1954년생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BC카드에서 BC페이와 클립 등을 공격적으로 활용하는 등 핀테크와 관련해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여신협회장 선임은 공고 이후 회장추천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한 뒤 여신협회 정회원사 총회를 거쳐 선임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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