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속보] 대통령실 “국민제안 ‘어뷰징’ 발생…이번엔 선정 않기로”

"투표 방해 세력 있는 것으로 느껴져"






대통령실이 1일 ‘국민제안 온라인 국민투표’의 최종 우수 제안을 선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투표 과정에서 ‘어뷰징(abusing·온라인 상에서 조회수나 투표수 등을 조작하는 행위)’ 발생이 의심된다는 이유에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표 진행 과정에서 다수의 어뷰징이 나타나고 해외 아이피(IP)가 들어와서, 당초 설계·보완해서 차단하려고 노력했으나 우회적 어뷰징이 끊이질 않아 변별력을 판단할 수 없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뷰징을 가지고 탑3 제안을 (선정)하는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 추후에 드러난 팩트 등을 종합해서 온라인 투표제들을 보완할까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외 아이피를 통해 들어오다 보니까 변별력 있게 온라인 투표를 하려는 것들을 방해하려는 세력들이 있던 것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 아이피가 정확히 어떤 나라에서 유입된 아이피인지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그것까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은 투표 대상으로 선정된 10개 제안에 대해서는 모두 시상을 마쳤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0명의 제안자에 대해 시상을 했고 추첨 이벤트에 응모한 분들에게도 100명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무작위로 하는 선정 방법이 있어서 온누리상품권 1만 원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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