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신차 토레스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 달 판매량 1만 대를 돌파했다. 쌍용차(003620)가 월간 판매 1만 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20년 12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쌍용차는 지난 7월 내수 6100대, 수출 4652대를 포함해 총 1만75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내수와 수출이 각각 7.9%, 85.9% 늘었다.
내수는 토레스의 신차 효과로 지난해 11월(6277대) 이후 8개월 만에 6000대를 넘어섰다. 토레스는 지난 달 15일 1호차 전달 이후 2주 만에 2752대가 판매됐다. 수출 역시 6년 만에 월 최대실적을 기록한 지난 5월 실적을 두 달 만에 다시 썼다.
쌍용차는 토레스 계약물량이 5만 대를 넘어서자 안정적인 양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달 11일부터 평택공장을 2교대로 전환한 바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수출 상승세와 함께 토레스 출시 영향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며 “2교대 전환을 통해 공급능력이 큰 폭으로 증가한 만큼 토레스는 물론 적체 현상을 빚고 있는 수출 물량을 적기 공급해 하반기 판매 물량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