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모기 쫓는데 왼손만 휙휙…푸틴 또 '건강 이상설' [영상]

오른팔은 축 늘어뜨리고 다리 절뚝이며 걸어

공개 석상서 부자연스러운 움직임 잇단 노출

러시아 "푸틴 매일 대중 앞에 나서" 의혹 일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른손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행동을 보이면서 건강 이상설이 또다시 불거졌다. 트위터 캡처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른손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행동을 보이면서 건강 이상설이 또다시 불거졌다. 트위터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 근거로 지목되어온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또 한번 포착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Mirror)는 최근 푸틴 대통령이 오른팔을 움직이지 않은 채 모기를 쫓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해군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의 딸 크세니아와 함께 군사 박물관을 둘러보던 중 다리를 절뚝거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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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푸틴 대통령은 이후 모기를 쫓기 위해 왼손을 휘두르는데, 이때 푸틴 대통령의 오른팔은 옆구리에 축 늘어뜨린 모습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 5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러시아 소치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왼발을 어색하게 비트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사진=트위터 캡처푸틴 대통령이 지난 5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러시아 소치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왼발을 어색하게 비트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사진=트위터 캡처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부터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보인 부자연스러운 행동이 건강 이상설에 힘을 실었다. 그는 최근 벨라루스, 타지키스탄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왼발을 바깥쪽으로 비튼 채 연신 꼼지락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오른손 고정'의 경우 직업적으로 훈련된 특징이라는 반론도 나왔다. 약 16년 동안 KGB 요원으로 활동했던 푸틴 대통령의 습관이라는 것이다. 정보기관에선 적을 만났을 때 권총을 최대한 빨리 빼기 위해 오른팔을 준비시켜 놓는 동작을 훈련한다.

러시아 측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프랑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건강하며 그에게서 어떤 질병의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매일 대중 앞에 나서고 있으며 그의 모습과 말을 TV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제정신인 사람이면 그가 아프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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