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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2분기 호실적 바탕으로 하반기도 쭉" 신한금융투자 [Why 바이오]

"케이캡 구강붕해정 처방 늘면서 영업이익률 올라갈 것"

"수액 신공장 본격 가동하면 생산능력 기존 대비 두 배"





신한금융투자는 HK이노엔(195940)에 대해 “2분기의 호실적을 기점으로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재원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과 이동건 수석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HK이노엔 실적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를 두 주력 제품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과 수액제제 측면에서 제시했다.

보고서는 먼저 케이캡에 대해 “5월 출시한 케이캡 구강붕해정은 기존 제품과는 다르게 HK이노엔이 직접 판매한다”며 “따라서 구강붕해정의 시장 침투가 활발해질수록 이익이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케이캡 전체 처방에서 구강붕해제 처방 비중이 5~7% 수준이긴 하나 꾸준히 올라가는 중”이라며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케이캡의 이익률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수액제제에 대해서는 “수액 신공장이 지난 6월 중순부터 실가동됐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을 때 생산 역량은 기존 5500만 백(bag)에서 1억 100만 백으로 두 배 늘어난다"며 “이를 통해 수액제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K이노엔은 2분기 2519억 원의 매출과 177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2%, 496.5% 증가한 것으로 역대 분기 최대 기록이다.



보고서는 이번 실적의 배경에 대해 “MSD백신 중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가다실9’의 주문량 증가와 케이캡 신규 제형 출시에 따른 안정적 성장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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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HB&B 사업부의 주요 제품인 컨디션 역시 코로나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이전 수준인 월 50~60억 원 사이의 매출을 유지했고 수액제 역시 거리두기 해제 이후 수술 건수 등의 증가로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호실적을 이끈 요인들이 하반기에도 힘을 발휘하면서 더 좋은 실적이 나타날 것이라는 게 이번 보고서의 평가다.

이같은 예상에 따라 신한금융투자는 HK이노엔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 역시 기존과 같은 5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HK이노엔은 2022년을 시작으로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라며 “특히 케이캡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케이캡의 해외 진출 플랜에 대해 “중국에서는 이미 제품이 출시됐고 미국은 하반기 중에 후기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현재 34개국에 진출했고 2028년까지 100개국 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소개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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