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달리던 차에서 아이 '쿵'…멈춰 선 차들이 만든 기적 같은 일

/사진=웨이보 캡처/사진=웨이보 캡처




중국에서 교차로에 정차 중인 차 안에서 어린 아이가 창문에 기대고 있다가 도로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를 인지하지 못한 엄마가 그대로 차를 몰고 떠나자 이를 목격한 주변 차들이 황급히 도로를 막고 아이를 구했다.



2일(현지시간) 중국 닝보닷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중국 저장성의 한 교차로에 서 있던 차가 출발하는 과정에서 창문에 기대고 있던 아이가 도로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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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던 아이 엄마는 이 사실을 모른 채 신호가 바뀌자 그대로 가버렸고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때 뒤에 오던 차 한 대가 길 위에 떨어진 아이를 발견하고 바로 멈춰 섰고, 다른 차량들도 아이의 앞과 좌우를 막아섰다. 이후 차 문을 열고 내린 운전자들은 달려와 아이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갔다.

다행히 아이는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을 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아이의 엄마도 아이가 차에서 떨어진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 후 사고 현장으로 돌아와 아이를 데려갔다.

이번 사고를 두고 현지 경찰은 "만 12세 미만 어린이가 차를 탑승할 경우 카시트를 사용하고, 차량 주행 중 손이나 머리 등 신체를 밖으로 내밀지 않게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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