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의 나이에도 초등학생 같은 외모 때문에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한 중국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머스트셰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출신의 27세 남성 무셩(Mu Sheng)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린이 같은 외모 탓에 일할 곳이 없다고 토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무셩은 실제로 10살 남짓 돼 보이는 초등학생 같은 얼굴이다. 무셩은 자신의 동안 외모에 대해 '저주'를 받았다고 표현하면서 나이를 얘기하면 고용주들이 그를 믿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들은 무셩의 어린 외모 때문에 아동 고용으로 오해를 받아 노동법 위반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어머니가 재혼한 뒤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버지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무셩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아버지를 부양할 수 없어 답답하다고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무셩은 친구와 함께 공장 구직활동을 했지만 친구만 일자리를 얻고 본인은 어떠한 제안도 받지 못했다면서1995년 출생으로 적힌 신분증을 통해 자신의 나이를 인증하기도 했다.
한편 무셩의 사연은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중국 네티즌들은 외모 때문에 무셩을 채용하지 않는 고용주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자신의 이야기가 화제가 된 뒤 무셩은 여러 곳에서 취업 제안을 받았고 그 가운데 하나를 택해 일자리를 얻는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