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도로 한복판에 앉아 '찰칵찰칵'…'민폐 인증샷' 찍은 커플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한 커플이 차량 통행이 많은 휴양지 인근 도로에서 차를 세워두고 도로 위에 앉아 '인증샷'을 찍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강원도 설악산의 한 리조트 내 도로를 주행하던 A씨는 도로 한 가운데에 차를 주차해놓고 차 앞에 앉아서 사진을 찍고 있는 남녀를 목격하고 깜짝 놀랐다.

4일 JTBC에 당시 영상을 제보한 A씨는 "휴가철이다 보니 생각보다 차량통행량이 꽤 되는 편이고 들어오는 차량들도 굉장히 많았다"며 "거기에 이렇게 앉아서 사진을 찍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커플이 자신들의 뒤에 차가 오고 있음에도 길 위에 앉아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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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남성을 바라보며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고, 남성은 여성의 모습을 열심히 카메라로 찍고 있다.

양쪽 도로에서 차가 다니는 와중에도 이들이 비킬 생각이 없어 보이자 A씨는 결국 중앙선을 넘어야 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에서 이같은 '민폐 인증샷'을 찍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해저터널을 지나가던 한 차량이 갑자기 섰고, 여성이 내려 사진을 찍었다. 옆 차선에서는 한 남성이 차에서 내려 도로 위를 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심야에 차량이 한적하다고 해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거나 차도를 뛰어다니면 자칫 뒤에서 오는 차량에 의해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법 위반 사례가 있으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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